소외된 청소년의 고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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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KBS-2TV 일요특선『두 명의 행복한 바보들』(8일 낮3시55분)=부모에게 애정을 느끼지 못하고 현대사회에서 소의된 청소년의 고민을 다룬 수준 작. 가족과 함께 즐길만한 영화다.
주인공 브뤄노(장 피에르 구제아)의 오두막과 고양이가 공사판의 불도저에 의해 밀려 없어진 것이 현대문명이 가하는 파괴를 상징한다. 결국 브뤼노는 가출한다. 한편 낙태수술을 무료로 해줬다는 이유로 의사협회에서 제명 당하는 산부인과의사 알베르(랑로제코시몽)도 브뤼노와 함께 현대사회에서 내 몰린 외로운 처지. 이들이 만나게 돼 서로 각자의 고통과 사회의 문제를 이야기하고 기존 관습과 속박을 거부하며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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