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연, 메리츠솔모로 골프서…'그린 재킷' 처음이야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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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이지연(25.사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메리츠솔모로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안았다.

미국 LPGA 투어에서 활동하지만 단 한 차례도 우승이 없었던 이지연은 15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 골프장에서 열린 마지막 3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6언더파로 김소희(24.빈폴골프).신지애(18.하이마트).홍종진(18) 등 2위 그룹을 3타차로 제쳤다.

3라운드 4번 홀까지 중간합계 이븐파였던 이지연은 5, 6번 홀 연속 버디에 이어 9번 홀에서 짜릿한 이글을 성공시켜 선두로 도약했다.

2002년 프로에 데뷔한 이지연은 미국으로 건너가 LPGA 2부 퓨처스투어에서 뛰다가 퀄리파잉 스쿨을 통해 2003년 LPGA 투어에 진출했으나 성적이 좋지 못해 퀄리파잉 스쿨을 재수하는 등 조건부 출전으로 LPGA에서 뛰고 있다. 1m53㎝의 단신인 이지연은 아이언샷으로 그린을 적절하게 공략, 국내외 무대를 통틀어 첫 우승을 일궈냈다. 이번 대회에는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5명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코스가 까다로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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