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5호선 배재고 앞 역에 지하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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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서울 지하철 5호선의 배재고 앞 역사(고덕1동)는 인공으로 조성된 분지에 지하1층이 밖으로 노출된 지하공원양식으로 건설된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배재고 앞 역은 인근 고덕 제1근린공원(3천여 평) 을 활용, 역사 양쪽의 땅을 파서 공원과 연결, 지하철역주변이 시민휴식공간이 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조감도>.
시는 이 같은 지하공원방식의 지하철역사를 5호선의 49개 역 중 배재고 앞 역 이외에도 3∼4곳에 더 설치해 참신한 지하철역 공간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시는 지하철이용객들이 지하1층 통로밖에 있는 녹지공간에서 휴식할 수 있도록 이 공원에 야외전시장·휴게마당· 산책로·야외공연장·서점·체육시설을 설치한다.
역사의 남쪽에도 상가와의 사이에 소규모 지하휴식공간이 조성된다.
시 관계자는 『기존의 전철역사는 지상통행로에 장애물로 설치돼있어 이 같은 단점을 해소하고 답답한 지하공간을 노출시킴으로써 이용객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지하공원 역을 조성·건립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고덕 제1근린공원은 고덕1동 배재 중·고교와 공무원아파트사이에 있으며 배재고 앞 역사는 1백65m 길이다.
한편 서울시는 5일 오전10시 천호동 네거리에서 강영훈 국무총리와 고건 서울시장·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5호선 강동구간(왕십리∼고덕) 착공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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