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탑」 건립모금/각계 정성 잇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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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전역 퇴직금중 5백만원 기탁/땅굴발견 포상금을 내놓기도
6ㆍ25 40주년을 맞아 전쟁의 교훈을 일깨우고 민족화합정신을 높이기 위해 중앙일보사가 범국민사업으로 벌이고 있는 평화의 탑 건립을 위한 기금모금운동에 일선장병을 비롯,각계의 정성이 답지하고 있다.
전창렬 국방부군사법원장(49ㆍ사진ㆍ예비역소장)은 4일 자신이 지난달 1일 전역하면서 받은 퇴직금 2천여만원중 4분의1정도인 5백만원을 기금에 보태달라고 본사에 전해왔다.
국방부법무관리관을 끝으로 예편한 전원장은 『22년간 군무에 몸담아왔던 사람으로서 전쟁의 아픔이 잊혀져가는 시기에 때마침 추진되고 있는 이같은 사업에 참여키 위한 것』이라며 『하루바삐 평화의 탑이 세워져 국민모두에게 전쟁의 교훈을 일깨워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뜻을 전했다.
제4땅굴 발견부대인 육군 제7162부대도 이날 땅굴발견 훈ㆍ포상자 11명이 포상금으로 받은 5백만원과 전장병이 모금한 기금 등 1천6백45만5천4백90원을 본사에 전해왔다.
이 부대 장병들은 지난달초 중앙일보를 통해 탑건립추진사실을 전해듣고 「다시는 이땅에 어떤 형태의 전쟁도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호국정신에 뜻을 모으고 지난달 11일부터 23일까지 모금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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