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제일 많이 하는 수술은 제왕절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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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가장 많이 하는 수술은 역시 '제왕절개'인 것으로 나타나 자연분만보다 제왕절개 유도를 통한 분만이 많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13일 한나라당 김병호 의원(국회 복지위 간사)이 2004년 건강보험공단 통계자료를 분석한 것으로, 우리나라 '05년 상반기 제왕절개 분만율은 37.5%로 WHO권고 5~15%, 미국 29.1%('04), 유럽전체('00) 15.7%, 영국('02)22%에 비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자연분만 건당 진료비는 57만3679원으로 제왕절개분만(97만2686원)의 1.7배이며, 평균입원일수가 자연분만이 3.2일, 제왕절개분만 7일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제왕절개 분만의 증가 요인에 대해서는 △고령 임산부의 증가로 인한 합병증의 가능성 △의료사고 등에 대비한 의사의 방어적 진료 △초산 제왕절개분만 기왕력이 높아 둘째아 이상의 자연분만을 저해 △자연분만과 제왕절개분만의 분만비용차이 △의료공급자와 산모?보호자들의 잘못된 인식 및 정보 등 다양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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