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 말라리아에 걸렸을때 약을 먹어도 될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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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싸고 폭넓게 사용되는 말라리아 약물이 임산부 치료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아모다퀸 (Amodiaquine)은 오랫동안 말라리아 치료 약물로 사용돼 왔지만 현재까지 이 약물을 임산부에게 사용해도 안전한지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었다.

아프리가 가나에서 9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치료를 진행했던 영국 연구팀은 금일 어떤 부작용 없이 이 약물이 산모의 체내 말라리아 원충을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그린우드 박사는 "과거의 많은 연구에서 아모다퀸 단독 혹은 Sulphadoxine-Pyrimethamine (SP)과의 병용요법이 서부 아프리카의 소아 말라리아 환자 치료에 효과적인 것이 밝혀졌으나 이번 연구에서 이와 같은 효과가 산모에게도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모기에 의해 매개되는 질환인 말라리아의 치료제로는 클로로퀸(chloroquine)이 표준치료제 였다.

그러나 말라리아 원충은 급속도록 클로로퀸과 SP에 내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WHO는 아프리가 국가들로 하여금 'ACTs'로 알려진 알태미시닌(Artemisinin)을 기초로 한 복합약물로 말라리아 치료제를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의사들은 이 약물이 자라나는 대하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해 의구심을 가져왔다.

이번 연구에서 'ACTs' 계열의 아모다퀸은 무력감,구토,졸려움,오심등의 흔히 보이는 약물 반응만을 보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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