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ins풍향계] "북핵 문제 남북대화로 풀어야" 70.8%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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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실험을 둘러싸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해야 한다는 국민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조인스닷컴이 미디어다음.리서치앤리서치와 함께하는 주간사회지표조사 '풍향계'(research.joins.com) 집계결과, 일반 국민 70.8%가 "남북정상회담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미국과 대화에 집중하며, 대남 관계를 부차적인 사안으로 취급하고 있는 북한의 태도와 뚜렷하게 구별된다. 찬성 의견은 학생과 여당 및 민주노동당 지지층에서 특히 많았다. 반대는 전체의 24.6%에 그쳤다. 북한 핵실험에는 반대하지만 남북관계 경색과 안보 상황 악화는 원치 않는다는 것이 대체적인 반응이다.

'대화'를 촉구하는 여론은 북한 정권이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핵실험 이후 북한 체제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핵카드가 북한 정권을 유지.강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정권 붕괴를 점치는 의견은 전체의 34.5%에 그쳤다.

조인스풍향계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700명을 지역.성.연령별로 비례 할당해 전화면접으로 조사했다. 오차 한계는 95% 신뢰수준에 ±3.7% 포인트다.

박연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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