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하면 근심 사라져" 자주 말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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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11일 경비행기 충돌 사고로 숨진 뉴욕 양키스의 투수 코리 라이들(34.사진)은 평소 자신이 비행광이라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비행기 조종이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길"이라며 "비행기에 오르면 모든 근심.걱정이 사라진다"고 말하곤 했다. 특히 그는 최근 기자들에게 "비행은 아주 안전한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결국 어처구니없는 사고를 내고 말았다. 라이들은 지난해 오프 시즌 중 조종사 면허를 딴 후 비행기를 구입했으나 비행 경력은 75시간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97년 뉴욕 메츠 소속으로 메이저 리그에 데뷔한 그는 이후 탬파베이 데블레이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신시내티 레즈,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의 팀에서 뛰었으며 올해 뉴욕 양키스로 이적했다.

오른손잡이인 그는 2002년 8월 아메리칸 리그 '이달의 투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쌍둥이 형제인 케빈도 마이너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김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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