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즈 코리아… 내 키, 몸무게, 허리둘레 또래 중 몇 등일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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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연령대에서 난 얼마나 뚱뚱할까'.

키와 몸무게.허리둘레 등은 물론 비만도까지 자신의 온갖 체형정보를 '한국인 평균'과 쉽게 비교해볼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가 등장했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사이즈 코리아' 홈페이지(sizekorea.ats.go.kr)를 개편해 누구나 자신의 체형이 어떤 수준인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이트에서 '메인화면→인체치수자료→나의 체형 알아보기 코너'로 들어가 이름.성별과 키.몸무게를 입력하면 비만의 척도로 쓰이는 체질량 지수(BMI)를 계산해준다. BMI 수치는 다른 인터넷 사이트에서도 쉽게 알아볼 수 있지만 기술표준원 사이트는 키와 몸무게가 동일 연령대에 속한 한국인과 비교해 어떤 수준인지까지 그래프로 보여준다.

예컨대 올해 37세인 회사원 A씨는 자신의 키 1m80㎝, 몸무게 70㎏을 입력한 결과 '비만도 21.6으로 정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같은 나이의 사람들과 비교해 A씨의 키는 전체의 95% 수준이었다. 키를 놓고 1~100등으로 줄을 세우면 95등이고, 평균(170.6㎝)보다는 크다는 얘기다. 몸무게는 40%로 평균(72.3㎏)보다 덜 나갔다.

'직접 측정 자료'코너에선 연령대별로 119개 신체 항목에 대한 '한국인 평균 수치'를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35~39세 여성의 평균 신장은 157.2㎝이고, 몸무게는 57.1㎏으로 나타났다. <그래픽 참조>

기술표준원 김혜찬 팀장은 "한국인에게 맞는 옷과 신발.자동차 등을 만드는 데 신체치수 정보를 널리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준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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