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 선거앞둔 무용협 표밭일구기 "몸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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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한국무용협회(이사장직무대행 김문숙) 차기이사장선거(91년1월)를 앞두고 입후보예정 무용인들이 선·후배, 제자들을 마구 회원으로 가입시키는등 표밭다지기에 벌써부터 과열.
협회에는 이같은 가입시키기작전 때문에 이미 수십·수백장씩의 가입신청서가 무더기로 접수되고있는데 이는 내년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려면 늦어도 이달말까지 회원등록이 이뤄져야 하기때문.
입후보 예정자들 가운데는 심지어 회원가입에 관심이 없는 무용인들에게 3만원의 입회비와 2만4천원의 연회비중 일부를 대주면서까지 억지로, 가입을 권유하고 있는 실정.
한편 오는 10∼11월에 열리는 제12회 서울무용제 참가단체 선발심사에서 객관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일부 무용단체들이 선발된 반면 그간의 공연실적등으로 보아 상대적으로 높이 평가돼온 단체들이 탈락되었는데 이도 선거와 관련된 「표밭관리의 일환」이라는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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