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총리 8강 자축 "즉석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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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유럽공동체(EC) 정상회담이 열리고있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는 26일 환희가 넘쳐흘렀다.
아일랜드의 월드컵 8강 진출을 접한 찰스 호이총리의 기쁨은 국민적인 축제무드를 반영하고도 남았다.
호이총리은 TV생중계로 아일랜드의 마지막 승부차기때 볼이 골대로 빨려들어가자마자 정원으로 뛰어나와 춤을 덩실덩실 추면서 주변의 사람들을 마구 얼싸안았다.
관저밖에서 들리는 시민들의 즐거움에 찬 환호성에 파안대소로 답하면서 그는 구름위에 둥둥 뜬 기분이라며 기쁨을 표시.
『길고 어려운 나날이었다. 우리는 아일랜드의 승리를 간절히 기도해왔다. 마침내 꿈이 이루어졌다.』
호이총리의 이 말에는 아일랜드 전 시민의 속마음이 한마디로 압축돼있었고 월드컵 처녀 출전에 8강에 오른 아일랜드는 전국이 축구열풍에 휩싸인듯 했다.【더블린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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