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행각' 권상우 심경토로 "내가 싫다. 사라지고 싶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한류스타 권상우(30)가 일본 스포츠 일간지의 ‘충격사진 권상우 황홀’ 보도를 직접 해명했다.

5일자 도쿄스포츠는 권상우가 일본의 가라오케에서 술에 취해 쓰러져 있는 현장<왼쪽 노란 옷>을 1면 톱기사로 다뤘다. 뉴시스는 8일 이 사실을 인용, 보도했다.

권상우는 8일 오후 9시10분께 자신의 팬카페에 글을 올렸다. “오늘은 2006년10월...오늘 난 기사는 10개월 전...참 신기합니다”며 운을 뗐다. 이어 “술 조금 마시고 원래 몸이 안 받아서 취한 거 어쩌라는 겁니까”라며 억울해 했다.

“11명의 미녀? 케이에스제이 직원들이 팬이라고 와서 인사해주고 사인해 주고 사진 찍어준 게 죄입니까...일본말도 못하고 지리도 모르는데...제가 누구랑 어딜 갑니까”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회사랑 분쟁중인데...이상하지 않나요? 저를 음해하려는 사람들의...한심한 행동...한심한 추잡한 일인 것 같네요”라고 추정했다.

“10개월 전 사진 가지고 딴지라니...울화통 터지네요...내가 권상우인 게 싫습니다...그냥 사라지고 싶네요”라며 착잡한 심정을 감추지 않았다.

권상우는 9시30분께 또 글을 썼다. “좋은 작품으로 여러분에게 인사드리고 싶은 맘이 굴뚝같은데...그냥 사라지고 싶은 맘도 굴뚝 같습니다”라고 털어놓았다. “백년도 못사는 인생...이렇게 상처받고 당하면서 살기 싫습니다. 기도도 많이 하고 좋은 생각도 많이 해보지만...세상은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탁한 것 같습니다”라고 적었다.
[서울=뉴시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