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환경오염 막게 쓰레기 분리수거 확산 절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앞으로 시장이나 백화점등에서 손님에게 물건을 팔때도 세가지 색상으로 분류된 비닐봉투를 사용해 상품종류별로 넣어 판매하는 운동을 벌일 계획입니다.』
5일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가정쓰레기 분리수거운동을 확산시킨데 대한 공헌으로 국내에선 환경처 발족후 처음으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은 김천주 대한주부클럽연합회장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정부가 환경오염과 파괴의 예방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지 못해 우선 전국 1천36만가구 주부들만이라도 쓰레기 분리수거를 돕는 운동부터 전개하는 것이 가장 절실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가정쓰레기의 분리수거란 검은색 비닐봉투에는 음식물찌꺼기, 분홍색엔 휴지등 태울수 있는 쓰레기를 담고 노란색엔 깡통·플래스틱·병등을 담아 내놓는 것.
이는 매립지등에서 쓰레기가 한데 석여 부패돼 환경오염을 가중시키는 것을 막고 폐플래스틱·빈병등 품목에 따라서는 재활용할수 있는 합리적 방법으로 미국·일본등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시행돼 왔다.
국내에서도 주부들의 호응이 좋아 전국으로 확산돼 현재 대한주부클럽연합이 정한 시범지역만도 1천5백가구가 된다.
『음식물찌꺼기는 따로 모아 가축의 사료나 농작물의 비료로 개발할수 있는 방법을 구상중입니다. 또 재활용할수 있는 폐품은 아파트단지나 지역별로 고물상과 연결, 폐품판매로 얻은 이익을 공동기금으로 마련할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수 있죠.』
서독·일본등에 비해 1인당 쓰레기배출량이 2∼3배나 많은 우리나라에서 가강큰 문제는 매립지의 절대부족과 소각장 부족현상.
특히 매립지는 앞으로 20년뒤면 심각한 부족현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쓰레기의 분리수거는 쓰레기의 양 자체를 줄일수 있어 매립지 확보의 고민을 덜어줄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가정에 미치는 효과는 무엇보다 음식물찌꺼기를 쓰레기통에 직접 버리기않고 비닐주머니에 넣어 봉함으로써 바퀴벌레·모기등 해충의 번식을 막아 해충에 의한 환경오염도 막는 것이라고 김회장은 강조했다.<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