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진 "영화속 내 첫키스는 닭똥냄새"

중앙일보

입력

개그우먼 박희진이 영화속 첫키스에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박희진은 최근 영화 '마강호텔'(감독 최성철.제작 마인엔터테인먼트) 촬영장에서 스타뉴스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특이했던 첫키스장면에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박희진은 "이번 작품에서 첫키스 장면을 찍었다"면서 "키스를 너무 많이 해 입이 다 부르텄다"고 특유의 입담을 과시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강호텔'에서 연변출신의 호텔리어 정은 역을 맡은 박희진은 "정은은 닭을 좋아해 텃밭에서 닭을 키운다"면서 "그 텃밭에서 키스신을 찍었다. 키스 도중 닭들이 꽥꽥 거리며 다리를 쪼고 후다닥 날아다녀 닭똥냄새를 풍겨 썩 유쾌하지만은 않았다"고 첫키스 신을 회상했다.

박희진은 "정은은 지고지순하고 평소 닭들을 좋아하는 캐릭터"라면서도 "정작 키스할 때 닭이 방해되니 닭을 발로 차는 이중적인 모습을 가진 인물"이라며 재치있게 캐릭터 소개를 하기도 했다.

'마강호텔'은 조폭 세계에도 불어닥친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설자리를 잃은 조폭들의 복직투쟁을 코믹하게 다룬 영화로 올 하반기 개봉될 예정이다. [스타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