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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도서관이 부족하다|시민 40만명에 한곳 꼴|성동·중랑·성배등 6구는 아예없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인구 1천만명이 넘는 서울시내에 공공도서관이 크게 부족하다.
특히 상계지구등 신개발지역에는 인구급증에 따른 도서관 수요를 전혀 예측하지 못한데다 현재 있는 공공도서관들도 대부분 강연·전시회등 주민을 위한 다양한 기능이 없어 문화교양공간으로서의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1920년 사직동 종로도서관이 첫 설립된이후 70년이 지난 지금까지 국립·시립·사립등 공공도서관은 시내 22개구중 14개구관내 24곳에 불과하며 올하반기 완공예정인 목동(양천구)·동작(동작구) 도서관 2곳을 합쳐도 26곳에 불과한 실정.
더구나 22개구중 인구가 가장 많은 성동구(78만여명)를 비릇, 인구 40만명이상의 중랑·성북·은평·관악·송파구등 6개구에는 공공도서관이 아예 한곳도 없고 그나마 사정이 나은중구등 11개구는 한군데씩 밖에 없어 공공도서관 부족현상은 심각한 형편이다.
또 이들 도서관의 건물면적·열람석수·기본장서등이 기준에 못미치며 컴퓨터연습실·전시및 전람회등 주민들의 다양한 활동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어 집중적인 지원이 아쉽다.
이처럼 공공도서관이 대부족인 것은 현행 도서관법에는 국가·지방자치단체장이 공공도서관을 설치, 육성토록돼 있으나 도서관은 주민편의시설 설치 우선순위에서 밀러 예산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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