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 일본만화 '신의물방울'에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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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타' 배용준이 일본의 유명 만화 '신의 물방울'에 등장하는 주인공 캐릭터의 모델이 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신의 물방울'의 저자 타다시 아기는 최근 와인21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신의 물방울'에 등장하는 3명의 주인공은 가상 인물이지만, 그중 와인평론가로 등장하는 주인공 토미네 잇세는 한국의 영화배우 배용준의 모습을 그린 것"이라고 말했다.

타다시 아기는 작가의 6가지 필명(아마기, 안도유마, 아오끼유야,아리모리조지, 아기타다시 등)중 하나로, 국내에서 '사이코 닥터' '겟 베커스' '탐정학원 Q' 등이 번역 출간된 일본의 유명 만화 작가다.

일본 도쿄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와인21닷컴 최성순 대표에 따르면, 타다시 아기는 "개인적으로 '겨울연가'를 비롯한 윤석호 PD의 작품들을 좋아한다. 지금은 '봄의 왈츠'가 일본어 판으로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한류 마니아'를 자처했다. 그 중 대표작인 '겨울연가'의 주인공을 배용준을 만화에 등장시킨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라는 것.

배용준이 일본 만화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신의 물방울'에서는 캐릭터의 원 모델로 배용준의 이미지가 등장했지만, 또 다른 유명 일본 만화 '20세기 소년'에서는 '겨울연가'의 캐릭터 상품을 통해 등장했다.

세기말의 이야기를 담은 이 만화에서 한 등장인물이 외계인의 공격에 대비해 벙커 같은 곳에서 은둔생활을 할 때 잔뜩 쌓아놓고 먹는 음식이 바로 '겨울연가'의 캐릭터 상품이었던 것. '겨울연가'와 '한류'가 일본에서 얼마나 친숙한 것인지 느끼게 해주는 대목이다.

한편, '20세기 소년'을 비롯한 '신의 물방울'은 한국뿐만 아니라 대만 등 세계 각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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