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수입 신차 발표회 줄줄이 대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8면

추석 연휴 직후 신차가 쏟아진다. 신차 레이스는 수입차가 이끈다. 9일 캐딜락 BLS를 시작으로 이달에만 8대가 나온다. 이에 맞서 현대자동차는 12일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라크루즈'를 선보인다. 한 달 새 9대의 신차가 출시되는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 역대 최고 기록이다. 윤대성 한국수입차협회 전무는 "이달을 포함해 연말까지 15대가 넘는 수입 신차가 출시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차 랠리 첫 테이프를 끊는 캐딜락 BLS는 사브 9-3의 엔진과 차체를 그대로 써 개발한 차다. 사브의 정교한 핸들링과 승차감을 이어받은 '형제 차'격으로 캐딜락의 미래형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편의장치를 살렸다. 2.0ℓ 가솔린, 1.9ℓ 디젤 두 가지로 값은 4000만원대 초반.

볼보코리아는 9일 '스칸디나비안 럭셔리'로 불리는 뉴S80을 출시한다. 이 차는 8년 만에 S80의 '얼굴(디자인)'과 '심장(엔진)'을 바꾼 것이다. 가솔린 4.4ℓ 및 3.2ℓ와 디젤 2.0ℓ 등 3개 모델이 나온다. 가격은 5700만~8600만원이다. 이달 말에는 이탈리아 피닌파리나가 디자인한 하드 톱 컨버터블 C70을 선보인다. 6000만원대 후반.

푸조를 수입하는 한불모터스는 11일 크로스오버 유틸리티차량(CUV)인 307SW 디젤(사진(右))을 내놓는다. 이 차는 국내 첫 디젤 세단인 푸조 407에 썼던 첨단 디젤엔진을 그대로 사용해 동급 최고의 연비(자동변속기의 경우 14.4㎞/ℓ)를 내세운다. 3400만원대.

현대자동차는 12일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라크루즈'를 발표한다. 이 차는 국내 처음 V6 3.0 디젤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를 달았다. 렉서스 RX350과 인피니티 FX를 벤치마킹해 '섹시하고 맵시있는' 느낌에 충실하게 디자인했다. 현대차는 "수입차와 경쟁하려고 내놓았다"고 공언한다.

혼다도 12일 아담한 크기의 도시형 SUV인 3세대 'CR-V'를 선보인다. 기존 박스형 디자인을 부드러운 유선형으로 바꿨다. 어코드4에 쓴 2.4ℓ 4기통 엔진을 달았다. 3000만원대 초반.

17일 세계 처음으로 한국에서 공개하는 인피니티 뉴G35(사진(左))는 동급 최고의 힘(310마력)을 뿜어내는 스포츠 세단이다. 편의장치로 7인치 후방 모니터와 전후방 주차 센서를 추가했다. 연비는 8.9㎞/ℓ로 4500만원대.

크라이슬러코리아는 이달 말 2000만원대 중반 가격에 닷지 캘리버를 출시한다. 스포츠 쿠페와 SUV의 장점을 살려 넓은 실내공간과 독특한 디자인을 갖췄다. 도요타코리아는 경쟁이 불꽃튀는 최고급 세단 시장에 렉서스 LS460을 내놓는다. 세계 처음으로 8단 자동변속기를 달았다. 1억3000만원 안팎.

김태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