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우크라이나 '실크로드' 개통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1면

중국을 출발해 러시아.우크라이나를 잇는 현대판 실크로드가 개통됐다.

중국의 쓰촨(四川)성 청두(成都)를 기점으로 시안(西安).란저우(蘭州)를 거쳐 러시아 모스크바, 우크라이나의 키예프.르포프를 운행하는 철도노선이 생긴 것이다. 홍콩의 친(親)중국계 신문인 문회보는 23일 "중국.러시아.우크라이나가 '아시아.유럽의 다리(亞歐大陸橋)'라는 화물 철도노선을 22일부터 개통했으며 컨테이너 열차가 처음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서부지역에서 우크라이나까지 걸리는 화물운송 시간이 30일에서 15일로 대폭 줄고 운송비용도 크게 절감된다.

종전엔 청두.시안에서 우크라이나로 화물을 보내려면 상하이(上海).샤먼(廈門)등 해안 도시를 돌아갔거나 신장(新疆) 우루무치(烏魯木齊)에서 대형 트럭을 이용해야 했다.

홍콩=이양수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