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갖고 나간 주부 한강변에 변시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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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고양=김영석기자】 6백만원을 가지고 집을 나간 30대주부가 9일만에 한강변에서 나일론 끈으로 몸 가운데를 4겹으로 묶여 숨진채 발견됐다.
27일 오후4시쯤 경기도 고양군 화전읍 현천리 한강변에서 안옥선씨(32ㆍ주부ㆍ서울 봉천동 산81)가 허리를 나일론끈으로 4겹이나 묶인채 물에 빠져 숨져있는 것을 낚시왔던 서금용씨(28ㆍ서울 당산동)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안씨는 18일 서울 자양3동에 사는 오빠 안모씨(47)에게 맡겨두었던 6백만원을 찾아 19일 안양시 박달동 언니 안모씨집에 들러 10만원권 2장을 농밑에 두고 전세방을 얻는다며 나간후 소식이 끊겼다. 안씨는 지난해8월 전남편 장모씨와 이혼한뒤 오모씨와 결혼해 살고있었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현재의 남편 오씨와 전남편 장씨에 대한 행적수사에 나서는 한편 자살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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