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ㆍ민주 통합파의원 중재안 지지 서명운동/선 합당ㆍ후 경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평민ㆍ민주당(가칭)의 통합파의원들이 제시한 야권통합 중재안에 대해 19일 평민당지도부가 거부의사를 보였으나 일부 통합파의원들은 이미 중재안 지지 서명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은 더욱 확대될 조짐이다.
민주당의 박찬종ㆍ김정길ㆍ이철ㆍ노무현ㆍ장석화의원과 장기욱ㆍ조순형 전의원은 중재안 지지서명을 이미 마치고 내주초 평민당측의 서명이 1차로 완료되는 대로 오는 23일을 전후해 양당 통합파의 합동기자회견을 통해 공동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의 기자회견에는 일부 종교계ㆍ학계인사들도 배석할 것으로 알려졌으며,양당 지도부가 중재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범야공동통합추진위」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양당 통합파가 문안작성을 마친 중재안은 선합당 대표경선 후조직책 선정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러나 평민당의 최영근부총재(중도민주세력 통합추진위원장)는 19일 『동수 대의원에 의한 경선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박고 『통합에 대한 사견이 있으면 당론에 반영시키도록 해야지 개인행동을 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당내 통합파의원들을 비난했다.
최부총재는 또 『지난 14일 2차통합협상때 한영수당무위원이 제시한 선조직강화특위 구성안이 당론으로 채택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앞서 이상수의원등 평민당내 통합파 10여명은 18일 저녁 모임을 갖고 중재안 추진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일단 김대중총재를 면담해 자신들의 의사를 전달키로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