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기존역할을 변경/불 미테랑대통령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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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파리 AFP=연합】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은 11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대해 유럽에서의 새로운 균형조성 필요성에 부응,기존의 역할을 변경하라고 촉구했다.
미테랑대통령은 이날 밤 북대서양의회 첫 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나토 16개 회원국 1백여명의 의원들에게 행한 연설을 통해 동구권 대다수 국가들이 공산주의에 등을 돌리고 자유 선거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나토의 새로운 역할 문제가 오는 7월과 연말에 열릴 나토정상회담의 핵심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테랑은 또 통일독일이 나토에 속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유럽이 균형,조화,공동의 접근이 필요하기 때문에 나토는 소련측의 우려나 불신을 야기할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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