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시민아파트 13개동 철거|서강·노고산·동숭·낙산·금화 등 5곳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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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지은지 2O년 이상된 아파트로 낡고 오래돼 붕괴 위험성이 높은 시민아파트 5곳 13개동이 8월부터 금년말까지 모두 철거된다.
이들 철거지역은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공원 등 녹지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8일 현재 남아있는 시민아파트 2백36개동 (1만58가구) 에 대한 최근의 안전진단결과 골조 등에 이상이 있어 더 이상 수선이 곤란한 ▲마포구 서강아파트 4개동(가, 3∼5동) ▲마포구 노고산아파트4개동 (1∼4동) ▲종로구동숭아파트 2개동 (16, 25동) ▲종로구 낙산아파트 2개동 (22,24동) ▲서대문구금화아파트 1개동 (48동) 등 13개동 4백70가구를 총50억원을 들여 헐기로 했다. .
이들 철거대상 아파트 소유자들은 가구당 평균 8백만원 수준의 보상비와 시영아파트 입주권을 지급받은 뒤 올 하반기에 분양되는 중계1, 2단지 시영아파트(22, 25평형)에 건물철거 전입주하게 된다. 세입자들은 시영아파트 방 한칸의 입주권을 받는다.
이번 철거대상에서 빠진 나머지 시민아파트 2백23개 동은 물이 새거나 벽이 갈라지는 등 낡은 정도에 따라 보수지원을 받게되며 시는 이를 위해 25억원을 들여 구청별로 보수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69년부터 71년 사이에 시유지에 건립된 시민아파트는 당초 총 4백38개동(1만7건4백49가구)이었으나 그동안 2백2개동 (7천3백인가구) 이 철거되고 현재 2백36개 동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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