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경찰 비위대책/함정단속 없애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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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치안본부는 4일 「교통경찰관부조리 근절 종합대책」을 마련,전국 5천6백여명의 교통경찰관을 대상으로 부조리조사와 함께 정밀인성검사를 실시,인사를 단행키로했다.
경찰은 또 교통경찰관의 상습적인 함정단속을 막기위해 운전기사들과 합동으로 전국대도시의 함정단속지역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교통경찰관을 이들 지역에서 철수시키는 대신 표지판 신설등으로 사고발생 위험을 막기로 했다.
치안본부는 이와함께 지방경찰국 감찰요원 10명을 서울로 차출해 서울시경및 치안본부 감찰요원 20여명과 합동으로 서울시내 근무 교통경찰관에 대한 암행단속을 펼쳐 비위적발자에 대해서는 파면등 중징계키로 했다.
경찰의 이같은 방침은 교통경찰관의 부조리가 근절되지 않고있는데다 최근 이들의 비위현장을 보도한 MBC­TV방송내용이 일본NHK방송에서도 방송되는등 물의를 빚어 경찰에 대한 신뢰를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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