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신인 최다승 -1…신인 최초 200이닝·탈삼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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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투수 부문에서 풍성한 기록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괴물 투수 류현진(한화)이 역대 신인 최다승 기록에 1승 만을 남겨 놓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20일 대구 삼성전에서 7⅓이닝 무실점 호투로 18승을 기록, 86년 역대 신인 최다승을 달성한 김건우(MBC)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류현진은 지난 4월12일 잠실 LG전부터 3연속 선발승으로 신인 데뷔전 이후 3연승 타이기록을 세웠고 6월23일 청주 KIA전에서 8⅔이닝 1실점으로 역대 최연소(19세 2개월 29일) 최소 경기 10승을 돌파했으며, 올 시즌 첫 전구단을 상대로 승리 투수가 됐다.

탈삼진 부문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는 류현진은 4월12일 잠실 LG전에서 7⅓이닝 동안 탈삼진 10개를 잡아내 신인 데뷔전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을 세웠고, 9월8일 대전 LG전에서는 2002년 김진우(KIA)가 달성한 신인 최다 탈삼진 기록(177)도 경신했다.

기대를 모았던 최동원의 최다 탈삼진(1984년, 223개) 경신은 사실상 힘들게 됐지만 1996년 주형광(221개)에 이어 국내 선수로는 10년 만에 200탈삼진을 돌파하는 선수가 된다. 또한 1999년 정민태(현대, 20승) 이후 7년 만에 20승 투수 가능성 여부도 남겨 놓고 있다.

현재 다승과 탈삼진, 방어율 부문에서 1위를 달리며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신인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노리고 있는 류현진은 올해 27경기에 등판, 193⅓이닝을 투구해 탈삼진 196개를 기록, 앞으로 6⅔이닝과 탈삼진 4개만 추가한다면 역대 최연소(26일 달성시, 19세 6개월 1일)이자 신인 최초로 프로 통산 10번째 200이닝 200탈삼진을 돌파하게 된다.

한편 메이저리그 신인 최다승은 1911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그로버 알렉산더의 28승(1900년대 이전은 1876년 시카고 컵스 알 스폴딩의 47승)이며 일본은 1961년 주니치 드래곤즈의 히로시 곤도의 35승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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