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인맥 … 대북 창구 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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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中)가 총리 취임을 하루 앞둔 25일 발표된 새 당 지도부와 함께했다. 왼쪽부터 이시하라 노부테루(石原伸晃) 간사장 대리, 나카가와 히데나오 간사장, 아베 총재, 나카가와 쇼이치 정조회장, 아오키 미키오(靑木幹雄) 참의원 회장. [도쿄 로이터=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52) 내각의 출범을 하루 앞둔 25일 일본 집권 자민당의 새 지도부 인사가 이뤄졌다. 아베 총리를 정점으로 하는 새 내각 명단은 26일 발표된다. 당무를 총괄하는 자민당의 2인자인 간사장에는 아베의 후견인을 자처하는 나카가와 히데나오(中川秀直.62) 정무조정회장이 임명됐다. 간사장은 아베 총재를 대신해 당 운영과 선거 대책 등 당무를 총괄하면서 자민당의 돈줄을 쥐는 요직이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기자 출신인 나카가와 간사장은 아베 총재와 같은 파벌 소속으로 관방장관과 국회대책위원장 등을 역임한 중진으로 아베 총재의 측근이어서 요직 발탁이 점쳐져 왔다. 조총련 핵심 간부를 통해 북한에도 인맥이 있어 대북 교섭의 창구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당의 정책 입안을 총괄하는 정조회장에는 역시 아베 총재와 친분이 두터운 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53) 농수산상이 임명됐다.

자민당의 공식 의사결정 기구인 총무회를 주재하는 총무회장에는 니와 유야(丹羽雄哉.62) 의원이 기용됐다.

도쿄=예영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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