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고흥 해저광케이블망 개통/국제통신망 연결…미ㆍ일등과 교신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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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성산=정순균기자】 「꿈의 통신망」으로 각광받고 있는 해저광케이블 통신시대가 열렸다.
한국전기통신공사(사장 이해욱)는 21일 제주도 남제주군 성산읍에서 제주∼육지간 해저광케이블 건설공사 준공식을 갖고 전남고흥∼제주성산포간 1백72㎞의 해저통신광케이블망을 개통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미국ㆍ일본ㆍ영국ㆍ홍콩ㆍ대만ㆍ필리핀 등 세계 각국과 통신위성을 통한 기존의 무선통신방식과 병행해 해저광케이블 통신시대를 열었다.
이 해저광케이블망은 5월말 개통되는 제주∼일본(지쿠라항)∼홍콩간을 연결하는 국제해저광케이블망(HJK)과 직결되며,이미 지난해 4월 개통된 미 샌프란시스코∼하와이∼일본(지쿠라항)까지 1만1천4백80㎞ 규모의 태평양횡단 해저광케이블망(TPC3)과 연결돼 태평양ㆍ인도양 연안국가와 국제광케이블통신이 가능하게 됐다.
따라서 앞으로 국내는 무선과 해저광케이블,국제는 통신위성과 해저광케이블에 의한 통신의 2원화가 실현돼 전천후 통신이 가능하게 됐고 제주∼육지간 장거리 시외통화수요도 2000년까지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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