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북한,한필성씨 방북허용/북적서 전화통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북한적십자회 중앙위원회의 이성호위원장대리는 20일 김상협대한적십자총재 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한필성씨와 가족들의 평양방문을 허용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 전통문은 『한씨와 그 가족들이 어머니와 친척들을 만나기 위해 평양을 방문하는 경우 그를 환영할 것이며 신변안전을 담보하고 필요한 모든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북한 스케이트협회서기장 한필화씨는 지난 19일 오빠 한필성씨의 노모초청 편지에 대한 답신에서 『오빠가 가족들을 데리고 평양에 와서 다시 돌아갈 생각일랑 말고 한집에서 살면서 맏아들 구실을 꼭 해야한다고 어머님이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이와관련,통일원의 한 당국자는 『평양방문 여부는 한씨자신의 판단에 달린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이산가족의 상봉이 전면적으로 확대되는 것을 막으면서 이번을 특례로 인정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