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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건강특명! 눈을 지키세요

중앙일보

입력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6일)이 불과 한 달 남짓 남았다. 올해 고3 수험생인 김지현군은 며칠 전부터 눈이 침침하고 머리와 목 부위가 무거운 증세를 보여 장시간 책을 보기가 힘들어졌다. 처음엔 눈병인줄 알고 안과를 찾았으나 원인은 다름아닌 눈의 피로. 휴식이 가장 큰 보약이지만 지금처럼 중요한 시기에 쉴 수 만은 없는 일이다. 김군 같은 수험생들에게 요즘은 무더운 여름을 거치면서 집중력이 저하됐고 가을 환절기까지 겹쳐 무엇보다 건강이 중요한 시기다. 그 중 눈은 하루 종일 책을 읽는 수험생에게 가장 신경써야 하는 신체부위 중 하나이다.

한의학에서 눈은 간장의 기능과 연관되어 있다. 눈의 과로한 환경과 더불어 정신적인 스트레스 상황 속에서 뜻한 바를 이루지 못하거나 고뇌와 분노로 말미암아 간기능이 울결되어 화(火)로 변하면 그 화기가 인체 상무 즉, 머리와 눈으로 뻗쳐 눈이 침침하고 아득할 정도로 피로해진다. 이때 '명목(明目)탕'을 복용하면 빠른 경우 2~3일에 그 효과를 느끼게 된다. 눈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몸의 피로를 느낀다면 명목(明目)탕과 함께 음양쌍보탕을 복용하여 눈의 피로와 더불어 전신 피로증세까지 소멸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책을 많이 보는 수험생들의 눈 피로는 바로바로 풀어주는 게 좋다. 집게 손가락을 이용해 눈 주위를 마사지 하거나 손바닥으로 눈꺼풀을 눌러 주면 도움이 된다. 잠은 최소 5시간 정도 숙면을 취해야 집중력도 향상되고 눈에 피로를 덜어준다. 눈이 피로하면 침침해지고 눈물이 나며 눈곱, 충혈 등이 생긴다. 심한 경우 두통, 어깨 결림, 구토증세까지 일어나기도 한다. 이때 비타민A 가 풍부한 당근, 시금치, 달걀 노른자 등의 음식을 섭취하면 영양 균형에 도움이 된다.

인다라한의원의 김영삼 원장은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고른 영양식으로 규칙적인 식사를 해야 한다"며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평소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기본'을 지키는 것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가장 좋은 보약"이라고 덧붙였다.

▶수험생 자녀에게 꼭 챙겨주세요!
* 당근
눈의 피로가 심해지면 비타민 A가 풍부한 당근 주스가 좋다. 당근 주스와 함께 산초열매의 소금절임, 설탕조림을 먹으면 더 효과적이다. 뿐만 아니라 강정작용과 해독작용까지 얻게 된다.

* 케일 - 즙을 내어 마신다
양배추의 원종이 케일이다. 케일은 어린잎을 샐러드에 이용 하기도 하지만 녹즙으로 다량 섭취하면 눈의 피로를 풀 수 있다. 케일 100g 중에는 비타민 A가 3300LU 함유되어 있으므로 양배추에 함유된 비타민 A 보다 약 100배 정도가 많다.

*국화차
국화차는 감국차라고도 하며 '본초강목'에 '혈기에 좋고 몸을 가볍게 하며 위장을 편안케 한다'고 쓰여있다. 국화차를 마실 때는 뜨거운 물 한 잔에 꽃 2~3송이 정도를 넣어 마시는 것이 적당하다.

■도움말/ 한의학 박사 김영삼(상지대학교 외래교수 전공 생리학)
인다라한의원 031-576-7055~6 www.indara.or.kr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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