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개혁파의원 등 인권 탄압 단식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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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이란 개혁파 의원들과 학생, 정치운동가 등 수백명이 21일 하루 동안 이란 강경파 성직자들의 인권 탄압에 항의하는 단식을 벌였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개혁파 의원인 알리 샤코리라드는 "우리는 오늘 양심수에 대한 자유 제한과 기본적 인권 침해에 항의하기 위해 아무것도 먹지 않고 마시지도 않을 것"이라며 "강경파들은 이란 최고의 작가들과 교사.지식인들을 감옥에 가두고 그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것을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식에는 의원 2백90명 중 1백10명이 참여했다. 또 지난해 이란의 신정정치를 비판해 사형을 선고받은 뒤 감형돼 현재 테헤란 북부의 에빈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하셈 아그하자리 교수도 단식에 참여했다고 그의 여동생이 전했다.

윤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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