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김영미|자선음악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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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가장 소외되고 낙후된 전국 5백16개 섬의 주민들에게 순회병원겸 순회교회 역할을 할수 있는 헬리콥터를 구입하기 위한 소프라노 김영미(사진)초청 자선음악회가 23일과26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한국항공선교회가 주최하는 이 음악회에서 김영미씨는 서울심퍼니오키스트라(지휘 임헌정)의 협연으로 거시윈의 오페라『포기와 베스』중 「여름」, 도니제티의 『루치아』중 「향은 피어오르는데」등의 오페라 아리아를 부를 계획. 또 횃불합창단(지휘 백선용)이 특별출연해 프랑크의 『생명의 양식』, 나운영의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등 성가를 부른다.
김씨는 서울예고를 졸업한뒤 이탈리아로 유학, 산타체칠리아 국립음대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이탈리아의 베로나·파르마·푸치니·마리아 칼라스 국제성악콩쿠르에서 잇따라 1위로 입상한 세계적 성악가. 현재 미국에서 오페라성악가로 활약중인데 항공선교회 회원이기도 하다.
89년 창립된 한국항공선교회는 미국 캘리포니아 래드랜드시에 그 본부를 두고 있다. 이 선교단체는 50년의 역사를 갖고있으며 현재 37개국 정글과 오지에서 1백38대의 경비행기를 이용한 선교활동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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