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파주교하 4천가구 동시분양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14면

업체들이 해를 넘기기 전에 분양을 서두르면서 다음달 수도권과 지방에 아파트 분양이 쏟아진다.

수도권에선 60여곳에서 3만4천여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사업승인이 늦어져 미뤄졌던 파주시 교하지구 동시분양이 가장 관심을 많이 끌 것으로 예상된다. 파주 신도시 건설지 인근이어서 개발이익이 기대되는 데다 올해 마지막 대규모 분양이어서다.

사업승인이 난 동문.신동아.우남종합건설 등 3개 업체가 6개 단지 4천가구 정도를 1차로 다음달 초 동시분양할 계획이다. 진흥기업.월드건설 등도 사업승인이 나는대로 분양할 예정이다.

업계는 분양가를 평당 7백만원선으로 잡고 있는데 경기도와 파주시에서 높은 분양가에 대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어 7백만원에 못미칠 가능성도 있다.

최근 경기도는 분양가를 과도하게 책정한 업체에 대해서는 인하 조정권고를 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업체 명단을 국세청에 통보키로 했다. 지난 8월 인근 금촌지구에서는 풍림아이원이 6백10만~6백20만원에 분양됐다.

올들어 분양물량이 급감해 두달에 한 번꼴로 동시분양이 이뤄졌던 인천에서 분양이 크게 늘어난다. 6차 동시분양을 통해 송도신도시를 비롯해 검단.불로지구 등 택지지구에서 분양돼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송도신도시에선 성지건설과 한진중공업이 모두 1천2백여가구를 내놓는다. 30~60평형대 중대형이다.

지난 5월 3차 동시분양때 송도신도시에 나온 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송도는 인천 1순위에서만도 평균 15.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광역교통망 개선 기대로 다시 뜨는 용인에서는 LG건설과 고려산업개발 등이 분양에 나서고, 화성시 발안에서는 우림건설이 29,32평형 9백40가구를 내놓는다.

고양시 풍동지구 분양이 시작돼 대한주택공사가 공공분양 1천2백70가구와 임대 2천39가구의 청약신청을 받는다. 일산신도시 북동쪽에 자리잡은 풍동지구는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할 수 있고 인근에 서울방면 전철노선이 마련될 계획이다.

부산 등 지방의 분양물량은 35곳 2만1천여가구(일반분양분)로 추산된다. 부산에서 대림산업 등이 6개 단지 7천5백여가구를 분양한다. 오륙도가 보이는 해안이어서 바다 조망이 가능한 남구 용호동 옛 용호농장 자리에 SK건설이 34~93평형 중대형 평형의 3천3백여가구 대단지를 선보인다.

월드건설은 대구 동서변지구와 가까운 경산시 백천지구에서 모두 2개 단지 1천7백여가구를 분양한다.대구 동서변지구는 금호강을 끼고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한 곳이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투기과열지구가 아닌 지방분양 현장에 떴다방들이 몰려 청약과열양상이 빚어지고 있다"며 "어디든 청약경쟁률이 높을 경우 투기과열지구로 묶일 수 있기 때문에 실수요 입장에서 신중한 청약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장원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