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비동맹 선언/외국군주둔 허용안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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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울란바토르 로이터=연합】 몽고는 비동맹국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올즈보이 외무차관이 11일 밝혔다.
올즈보이 외무차관은 기자회견에서 『몽고는 세계의 핵심문제들에 관해 어떤 동맹에도 가담하지 않을 것은 물론 외국군대의 몽고주둔과 핵무기의 확산을 일체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의 발언은 공산당 1당 독재체제를 종식시키고 다당제를 도입하는등 민주화개혁을 본격 추진하기 시작한 이후 몽고가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외교정책 방향을 가장 명료하게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울란바토르주재 소련외교관들은 그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아무런 논평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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