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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의 달」 4월… 신작발표 러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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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4월은 국제무용협회와 유네스코가 지정한 「무용의 달」. 중견무용인들의 신작들로 무대가 풍성하다.
지난 3월에는 신인들의 무용공연이 주류를 이뤘던데 비해 이달에는 한국무용체전·바탕골현대무용제·한국무용아카데미공연·한국현대춤작가전 등을 중심으로 20여명의 중견들이 신작을 발표한다. 「무용의 달」에 공연되는 전체 무용공연의 80%정도가 이처럼 중견들의 안무작품이고 지방무용인들의 서울공연과 서울무용인들의 지방공연도 활발해 이달 무대는 볼거리가 많고 무용계에도 새로운 자극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6회한국무용제전=14일까지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한국무용연구회와 문화방송 공동주최로 열리고 있다. 정상급 한국무용단 5개단체가 초청되어 매회 제1부는 각무용단이 이미 발표한 대표작을 더욱 다듬어 꾸미고 제2부는 이 무용제의 올해 공동주제인 「1990, 자화상」을 주제로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모습을 각각 독특하고도 다양하게 그리고있다(괄호안은 안무자).
▲창무회(11일)=『거울장』 『나는 나』(이애현) ▲ㄹ무용단(12일)=『대화』『제 8요일』(오은희) ▲춤·타래무용단(13일)=『애장터』『세상그리기』(김말애) ▲윤덕경 무용단(14일)=『산, 1989』『날씨, 때때로 맑음』(윤덕경)
◇바탕글 현대무용제=바탕골예술관 개관4주년기념으로 13일까지 바탕골소극장에서 열린다. 툇마루무용단·한국컨템퍼러리무용단등 6개단체가 참가한다. 코스모폴리탄무용단은 김신일의 『흰 바람벽』, 장정윤 현대무용단은 장정윤의 『패시지(Passage)』등을 공연한다.
◇현대춤작가전=한국현대춤협회주최로 25∼28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중견무용가 10명의 신작솔로가 발표된다. ▲25∼26일=이정희 『검은 영혼의 노래Ⅳ』, 채상묵 『마른 풀꽃의 소리』, 정숙경 『한숨가득 시간을 쥐고』, 김말애 『죽서루』, 김종훈 『일곱개의 그리스춤』 ▲27∼28일=박인자 『나의 4월은』, 운덕경 『날씨, 때때로 맑음』, 정귀인 『오늘 이 자리에』, 김현자 『회일』, 남정호 『가시리』.
이밖에 90 양선희 창작품(20일 국립극장 대극장)에서는 『섬·섬·섬』, 김경주무용단 한국무용발표회(26일 국립국악당소극장)에서는 『오고춤』등의 민속춤, 김정순발레단 서울공연 (24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는 『축무』『동반자』등, 김진홍 무용발표회(27일 국립국악당 소극장)에서는 『한량무』『장기춤』『승무』등이 각각 선보인다.
정귀인·장정윤·남정호·김현자·김정순·김진홍씨는 부산 무용인들이며 한국무용제전과 한국현대춤작가전에 참가하는 윤덕경씨는 청주를 주요무대로 활동해온 무용인이다.
한편 국립발레단은 제주(25∼26일 제주 문예회관)와 구미(28일 종합예술회관)에서 『카르멘』, 창무회는 전주(28일 전북학생회관)와 진주(29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보는 달 보이는 달』『숨』『활』『나는 나』『어디만치 왔니』, 김정순발레단은 대구(21일 시민회관) 에서 『축무』『동반자』등을 각각 공연한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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