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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학생 구속 급증/“화염병 사진채증 철저추적” 지시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오늘만 8명
치안본부가 화염병을 던지며 시위를 벌인 대학생등을 현장에서 반드시 검거토록 하고 현장검거가 불가능할 경우 사진채증등을 통해 끝까지 추적,검거한다는 강경방침을 세운이후 9일 하루에만 8명의 대학생이 구속되는등 시위대학생의 검거와 구속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중부경찰서는 9일 동국대생 최은용군(22·사학3)등 5명을 화염병 사용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최군등은 지난달 13일 교내에서 「보수대연합 분쇄와 노학연대를 위한 결의대회」를 가진뒤 동료학생 3백여명과 함께 교문밖으로 진출,화염병 2백여개를 던지며 시위를 벌인 혐의로 경찰의 사진채증에 의한 수배를 받아오다 최근 자신들의 집과 연고지 부근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동부경찰서도 이날 세종대생 권오성군(20·국문2)등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권군등은 6일 오후2시 교내에서 「폭력경찰 추방과 학원자주화 결의대회」를 마친뒤 교문밖 어린이대공원 주차장까지 진출,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이다 현장에서 붙잡혔었다.
서울 관악경찰서도 이날 서울대 동아리연합회 사회부장 정응기군(22·공법3)을 집회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정군은 지난달 16일 교내에서 벌어진 「서울대 총학생회 발대식」을 마치고 교문밖으로 진출,1백여명의 동료학생들을 지휘해 경찰에 돌ㆍ화염병을 던지게한 혐의로 경찰의 사진채증에 의한 수배를 받아오다 6일 집앞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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