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중앙일보를 읽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길거리에 달라붙은 껌을 뜯어내 다섯 부대나 모은 부산 성지국민학교 손영태군과 그의 친구들에 관한 중앙일보 3월27일자(일부지방 28일자) 17면 기사를 읽고 흐뭇함과 함께 어른으로서 자괴감이 들었다.
요즘은 껌공해라는 신조어까지 나올만큼 껌이 거리오염의 주범으로 등장했다.
차도나 인도, 또는 지하철·버스할것 없이 덕지덕지 붙어있는 껌조각들은 우리의 몰지각성을 상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런 점에서 손군등이 보여준 시민정신은 뭇성인들에게 귀감이자 경종이 되고도 남음이 있다.
그러나 이들의 선행을 지나치게 홍보하고 소개하는데에만 그칠게 아니라 이들의 선행이 일과성에 머물지 않고 꾸준한 시민운동으로 승하되도록 다각적인 반성과 실천계획이 뒤따라야할 것이다. 껌제조업체는 수익금의 일부를 내놓아서라도 길바닥에 어지러이 붙어있는 껌을 수거하는데 앞강서야 할 것이며 당국도 제거장비나 약품개발을 서두르도록 장려, 거리청결에 일조해야겠다. 이와함께 언론의 지속적 껌공해 추방운동 계도를 기대한다.
황현성 <경기도수원시권선구세류2동1027의29>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