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파파라치도 예쁠 때가 있네' 100만불 보석가방 찾은 로한

중앙일보

입력

런던의 히드로 공항에 내린 린지 로한이 가방을 분실한 채 남자친구인 해리 모튼과 황급히 빠져나오고 있다.

린제이 로한이 운좋게 잃어버린 '애지중지' 허미스 가방과 익명으로 알려졌던 선행자도 함께 되찾았다.

영국 경찰은 8일 로한이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잃어버린 오렌지색 가방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어 로한측은 가방을 찾아 경찰에 신고해준 익명의 선행자도 찾았다. 가방을 찾아준 사람은 아이러니 하게도 로한이 평소 매우 싫어하던 파파라치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11일 AP는 보도했다.

'빅 픽처'의 파파라치 팀들은 로한의 공항 도착시 필름을 확인 연구한 결과 로한에게 가방을 돌려준 주인공은 낸시 드류라는 영국인으로 확인해 주었다.

로한은 "빅 픽쳐의 대린 라이온 CEO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항상 괴롭혔던 파파라치들이 뜻밖의 행운을 가져와 정의가 살아있다는 믿음을 갖게됐다"고 말했다.

로한은 가방을 잃어버린 다음날인 9일 영국의 한 방송국에서 '더 인사이더'라는 쇼 프로그램에 출연키 위해 런던을 찾았다가 공항에서 보석이 들은 자신의 가방을 분실한 바 있다.

쇼 프로그램에 출연한 로한은 전날 공항서 가방을 잃어버렸다고 시청자들에게 되돌려 받기를 희망한다고 밝힌바 있었다.

런던의 이브닝 스탠다드 신문은 때마침 공항에서 가방을 잃고 눈물을 흘리는 로한의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올해 20세의 로한은 공항에서 그러나 익명으로 가방을 분실했다고 경찰에 신고했을 뿐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다. 관계자들은 로한의 가방에 100만달러 상당의 보석이 들어있었다고 전했다.

미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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