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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탈영병에 사면조치/리투아니아는 미 의회에 독립인정 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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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 로이터=연합】 소련은 29일 리투아니아 공화국측이 28일 취한 양보조치에 대한 대응으로 리투아니아출신 탈영병이 귀대할경우 처벌하지 않겠다고 발표,리투아니아 공화국의 일방적 독립선포로 촉발된 양측간의 위기사태가 평화적으로 타결될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리투아니아 최고 평의회는 이날 미의회에 공화국의 탈소선언을 인정해 주도록 촉구하는 서한을 발송했으며,에스토니아에 이어 우크라이나 공화국에서도 리투아니아측의 독립을 지지하는 움직임이 구체화됨으로써 고르바초프 소대통령에게 새로운 부담을 안겨주었다.
소국방부는 이날 관영 타스통신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리투아니아인 탈영병이 자진귀대할 경우 사면할 것이라고 밝히고,그러나 끝내 복귀에 불응하면 체포해 엄벌하겠다고 경고했다.
소련군 지휘부는 이에앞서 탈영병중 51명이 병영에 돌아왔다고 밝히면서 군무를 무단이탈한 리투아니아출신 병사가 2백50명이라고 공식 확인한바 있다.
리투아니아 최고평의회는 이날 미 상ㆍ하원에 서신을 발송,부시미대통령이 리투아니아의 독립선언을 승인하도록 압력을 가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최고평의회 대변인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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