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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금속 수출에도 한류 열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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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한류(韓流) 열풍을 타고 중국으로의 귀금속.보석류 수출에 불이 붙었다. 20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귀금속.보석류 수출은 5억7천6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백42% 증가했다. 반면 귀금속.보석류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증가한 1억1천9백만달러에 그쳐 무역수지 흑자폭(4억5천7백만달러)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귀금속류 수출이 급증한 것은 중국의 우회 수출기지인 홍콩으로의 수출이 폭발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중국은 수입 귀금속류에 40%의 관세 등 70%에 달하는 세금을 매겨 직접 수출길은 막혀 있는 상태다. 홍콩으로의 귀금속 장식품 수출은 올 들어 9월까지 4억5백만달러(전체 수출의 71%)로 전년 동기보다 1천2백79% 증가했다.

국내 귀금속업체들은 중국 시장 개척을 위해 상하이(上海).선전(深) 등의 귀금속 전시회에 참여해 적극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일부 귀금속 가공업체들은 중국의 귀금속 관세율이 조만간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고 중국 시장에 직접 진출하기 위해 국내 스타들을 활용한 마케팅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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