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인증 건축용 접착제서 유해물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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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바닥 시공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건축용 접착제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어 친환경인증제품제도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노동당 단병호 의원은 서울환경연합과 함께 아파트 바닥시공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온돌마루용 친환경 건축자재 인증마크(HB 마크)를 받은 유성 제품 6종을 대상으로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함량 등을 실험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발표했다.

온돌마루용 접착제는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20평 아파트를 기준으로 했을 때 80kg 정도의 접착제가 사용된다고 한다.

단 의원 발표에 의하면 친환경인증을 받은 접착제 중 최우수 또는 우승 등급 HB마크를 받은 제품 6종은 VOC 함량 0.209 ̄1.606%로 나타났다고 한다. 환경마크 실내용 기준 함량은 0.1% 이하라고.

실험방법은 환경마크의 VOCs 함량 실험과 HB 마크의 실험방법 및 기준을 적용한 TVOC 방출량 실험을 적용했다.

한편, 친환경인증제도는 공공기관인 친환경상품진흥원이 인증하는 환경마크와 민간기구인 한국공기청정협회가 인증하는 HB마크로 구분돼 있다.

<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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