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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김대건의 인간적인 모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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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김대건 신부(1821~1846)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가 나왔다. 평화방송(PBC)이 방송위원회 지원을 받아 자체 제작한 '성 김대건'이 14~16일 방영된다. 김대건 신부의 순교 160주년을 맞아 제작된 이 드라마는 김대건 신부를 완전무결한 '믿음의 순교자'로 그려온 기존 시각을 벗어나, '인간 김대건'의 모습에 무게를 두고 조명했다. 김대건을 사랑한 여인 '가을이'가 등장하고, 연적이자 친구가 나오며, 사제의 운명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동료 신학생 등 다양한 인물이 드라마 속에 녹아있다.

평화방송 관계자는 "교과서나 위인전에 나온 성인과 사제로서의 모습이 아니라 고뇌하는 한 사람의 신앙인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BS 아침 드라마 '맨발의 사랑'에 출연했던 박형재가 김대건 역을, 중견 탤런트 차광수가 한국의 두번째 사제 최양업 신부 역을 맡았다. 심양홍.임현식 등의 연기자도 참여했다.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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