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 "20년 후엔 우리 손님" 수입차 업계 키즈 마케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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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면

한국도요타자동차는 환경재단과 공동으로 7~20일 전국 9개 지역 초등학교에서 '렉서스 환경학교'를 연다. 초등학교 4~6년 학생과 학부모를 초청한다. 교육과정은 해시계 만들기, 태양열 조리기구 만들기 등 체험학습 위주로 짜여졌다.

볼보코리아는 한국어린이안전재단과 공동으로 '엄마.아빠와 함께하는 어린이 교통안전 색칠공부 그림책'을 발간해 안전재단 교육관을 방문하는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건널목, 차 안 등 어린이들이 지켜야 할 안전 수칙을 그림을 그리며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한 교재다.

벤츠코리아는 지난달 17~18일 시내 특급 호텔 골프아카데미에서 '키즈 골프 아카데미'를 열었다. 고객의 초등학생 자녀 30명은 PGA 프로 골퍼로부터 골프의 기초원리와 역사.매너 등을 배웠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은 고객의 가족까지 생각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심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 중에서는 르노삼성자동차가 적극적이다. 이 회사는 9월 1일부터 한 달 동안 자사 홈페이지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온라인 퀴즈대회를 열고 있다.

6월에는 르노그룹이 주관하는 국제 어린이 교통안전 포스터 국제대회를 열어 최우수 입상자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본선 무대에 보냈다. 조돈영 부사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속한 나라 중 우리나라의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다"며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교육은 자동차 기업이 할 일 중 하나"라고 말했다.

임장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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