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프로 가족이 함께 볼 수 있게〃| M-TV 교양·생활정보 늘려 봄철프로개편 서둘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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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MBC-TV는 봄철프로개편부터 쇼프로를 가족시청용으로 내용을 크게 바꾸고 자극적인 내용의 프로는 휴일 편성에서 빼기로 했다.
M-TV는 또 공영TV로서의 이미지와 기능을 살리기 위해 교양·생활정보 프로를 늘리고 외부 또는 해외에서 제작된 고급 교양 프로를 적극 수용키로 했다.
M-TV는 4월초 정기봄철 프로개편을 앞두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개편지침」을 마련, 구체적인 프로그램별 개편작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M-TV의 대표적 쇼프로인『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는 종래의 자극적인 팝 음악 취향에서 가족 전체가 주말저녁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내용으로 바뀌게 된다.
『토요일…』 는 지난해까지 청소년 취향의 음악과 출연자들을 중심으로 내용이 짜여졌으나 2월 중순 「PD사건」의 회오리가 지나간 후 톱 가수 일변도의 출연진을 대폭교체, 탤런트·배우·연예인가족·스포츠스타 등으로 다변화시켜 왔다.
『토요일‥』의 이같은 방향전환이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고 판단한 M-TV는『화요일에 만나요』등 음악·쇼프로그램 내용 전체를 재검토, 출연자 선정시스팀을 바꾸기로 했다.
M-TV는 또 평일 오전 방송시간이 2∼3시간 확대될 것에 대비, 60∼90분 짜리 대형 생활정보 프로를 1∼2개 신설하고 외국 방송국이 제작한 교양프로를 다량 매입키로 했다.
M-TV는「개편지침」에 따라 시청률과 상관없이 일요일 저녁 시범적으로 편성된 『우정의 무대』등 가족 시청용 프로를 2∼3개 신설키로 했다.
한편 M-TV는 방송시간이 늘고 여러 프로를 동시에 제작해야 하는 현재여건을 고려, 외부 프러덕션 제작물 매입을 적극 권장하는 한편 제작비를 과감히 투입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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