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 동남아가 “최적”/상의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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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저임금 지대로 생산기지 이전추세
해외투자를 희망하는 국내기업들은 개도국,특히 동남아지역을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가 최근에 해외투자를 준비중인 5백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중소기업의 해외투자 효율화방안」보고서에 따르면 희망투자대상지역으로 선진국은 12.3%에 그친 반면 80.3%가 개발도상국을 꼽아 저임금지대로의 생산기지 이전추세를 반영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가 72.3%로 가장 많았고 미국 6.2%,중남미 5%,EC 3.1%,일본 1.8%의 순으로 나타났다.
희망업종별로는 제조업이 81.8%로 압도적이었고 무역업은 9.1%,임업과 광업은 각각 1.7%에 그쳤으며 제조업중에서는 섬유 14.5%,전자 13.7%,화학 10.7%,가죽 6.1%의 순으로 집계됐다.
현지 투자형태는 1백% 단독투자가 15%,국내지분 50∼99%가 38%,현지기업과의 50대50합작투자가 26%로 응답,업체의 79%가 현지공장지분의 50%이상을 갖기를 희망했다.
또 국내모기업과 현지투자기업과의 생산량 배분도 ▲모기업 생산비율을 50%이상으로 잡은 업체는 29.8%에 그친 반면 ▲18.3%는 50대50비율을 ▲51.9%는 현지생산비율을 모기업생산보다 더 많이 계획하고 있어 해외비중을 높이려는 성향을 보였다.
판매계획은 선진국투자 희망기업의 경우 현지판매 83.3%,제3국 수출 16.7%의 비율로 계획하고 있는 반면 개도국희망기업은 29.4%,66.7%로 비율이 역전돼 선진국은 통상마찰에 따른 현지시장확보,개도국은 우회수출기지로의 활용이 각각 주된 투자동기임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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