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대륙 한인의 발자취 조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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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MBC-TV는 백두산에서 만주지방으로 흐르는 송화강유역의 고대 유적지와 한민족의 발자취를 심층 조명한 특집다큐멘터리 『송화강 한인의 숨결』을 2부작으로 3월 중순 방송한다.
서울비전이 제작한 이 프로는 송화강의 발원지 백두산에서 마지막 종착지인 동강까지 5 천여㎞를 취재한 최초의 본격적인 만주대륙 다큐멘터리다.
『송화강…』은 특히 만주지역을 무대로 고대로부터 살아온 한민족의 강한 의지와 얼이 담겨있는 고대 유적지들을 탐방하고 만주 한민족들의 동질성을 느낄 수 있는 전통풍습의 원형도 살펴본다.
『송화강…』제작자들은 『이 프로의 무대인 송화강 유역은 일반인들이 발을 들여놓기조차 어려운 오지』라고 밝히고 『중국 당국이 발해의 유적등 역사적 논쟁이 일고 있어 공개하기를 꺼리는 1급 제한구역』이라고 강조했다.
제1편 「백두산에서 하얼빈까지」에선 ▲겨울 백두산천지와 장백폭포의 장관 ▲백두산천지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인 내두촌의 생활상 ▲길림의 고구려산성 ▲한국전쟁 당시 인민군 장교의 사연이 담긴 곳 ▲하얼빈시 조선족예술관 40주년 기념공연등을 보여준다.
또 2편 「돈화에서 동강까지」에선 ▲돈화의 정혜공주 묘와 발해유적 ▲동경성의 발해 상경용천부 유적 ▲김좌진 장군의 딸 김강석 할머니의 회상 ▲성화 조선족촌의 음력설날풍습 ▲중·소 국경지대인 동강의 풍경등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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