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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학대 하지마" 앤더슨, KFC 불매운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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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영화배우이자 동물보호운동가인 파멜라 앤더슨(35.캐나다)이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체인 KFC가 동물을 학대하고 있다며 불매운동을 촉구하고 나섰다.

CNN 인터넷판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앤더슨이 KFC의 캐나다 모기업인 '프리즘 브랜즈'의 존 비토브 회장에게 항의 서한을 보낸 데 이어 불매운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앤더슨은 비토브 회장에게 보낸 편지에서 "KFC가 매년 처리하는 7억5천만 마리의 닭들에게 하는 짓은 비문명적인 것으로 도저히 묵인할 수 없다"며 "비토브 회장은 이런 악습을 바꾸는 데 일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앤더슨은 "비토브 회장이 이런 노력을 기울이는 데 동의하기 전까지 나와 환경운동가 친구들은 KFC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앤더슨의 이 편지는 '동물의 인도적 처우를 위한 사람들(PETA)'에 의해 배포됐으며, 이 단체는 KFC와 그 하청업체들이 빨리 살이 찌도록 하기 위해 약물을 사용, 닭의 다리와 심장 등에 고통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한편 이런 항의에 대해 전 세계 90여개국에 1만2천여개의 매장을 열고 있는 KFC 측은 "우리는 항상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신선한 재료들만을 사용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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