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독서실|36곳에 학습지도 대학생 배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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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4월부터 서울시내 시립청소년 독서실(마을공부방) 36곳에 아르바이트 대학생2명씩이 배치돼 이용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수학등 학습지도를 하게된다.
서울시는 2일 경제적인 사정으로 과외공부를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중·고생들을 위해 서울시내 시립청소년독서실 76곳 가운데 좌석수가 1백석 이상인 역촌동 영창공부방등 36곳에 각각 2명씩 모두 72명의아르바이트 대학생을 배치, 학습지도를 맡도록 이달 말까지 각 독서실 자체적으로 대학생을 모집, 다음달2일부터 운영키로 했다.
아르바이트 대학생들은 일요일·공휴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5∼10시까지 5시간동안 학생들에 대한 학습지도및 독서실 관리업무를 맡게되며 이중 1시간30분 동안은 주로 중3년생들을 대상으로 영어·수학을 하루씩 번갈아 지도하게 된다.
이들 대학생들에게는 매월 12만5천 원씩(25일 기준)이 지급되며 예산은 체육부의 청소년 지원금과 서울시예산에서 절반씩 부담한다.
서울시의 이 같은 공부방운영계획은 지난해 11월부터 은평구가 수색복지관내 은평 독서실에 자체적으로 아르바이트 대학생을 고용, 시범 운영한 결과 예상외로 주민들의 반응이 좋아 이를 확대 실시키로 한 것이다.
이로써 아르바이트대학생 고용분야는 교통지도·행정업무지원·지하철 승객안내(푸시맨) 등에 독서실 학생지도가 추가되게 됐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계속 가능한 분야를 개발, 아르바트 대학생 고용 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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