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날 빼?" 추신수 5타수 3안타

중앙일보

입력

'추추 트레인' 추신수(24.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도하 아시안게임 대표팀 탈락의 분풀이라도 하듯이 안타를 폭발시켰다고 세계일보가 7일 보도했다.

추신수는 6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우익수 겸 5번 타자로 선발출장해 5타수 3안타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전날 3타수 2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경기당 2개 이상의 안타를 때리는 '멀티히트' 행진을 이어갔으며, 시즌 3번째로 한 경기에서 안타 3개를 쏟아냈다. 시즌 9번째 2루타를 기록했고 타율을 0.275에서 0.290(107타수 31안타)으로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팀이 1-0으로 앞선 6회 2사 1루에서 메이저리그 다승 공동 선두(16승)를 달리고 있는 우완 로이 할러데이가 3구째 던진 낮은 볼을 밀어쳐 좌익수 쪽 2루타로 연결시켰다. 그러나 후속 타자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홈을 밟지는 못했다.

기세가 오른 추신수는 팀이 1-2로 뒤진 8회 1사 2루에서 바뀐 투수 제레미 아카르도를 상대로 1루수 앞 내야안타를 때려 2-2 동점을 만드는 발판을 놓았고, 앤디 마르테의 만루홈런으로 득점에도 성공했다.

9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좌완 데이비스 로메로에게 중전안타를 뽑아 출루한 뒤 1사 후에 빠른 발로 2루를 훔쳤고 루나의 적시타로 홈까지 들어왔다. 추신수는 앞선 2회와 4회에는 삼진, 1루 땅볼로 물러났었다. 클리블랜드는 장단 11개의 안타를 터뜨려 7-2로 승리했다.

한편 부상에서 회복한 서재응(29.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은 이날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벌어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와 6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였으나 8안타, 1볼넷으로 3실점(1자책)한 뒤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강판했다. 서재응은 타선 침묵으로 탬파베이가 미네소타에 0-8 완봉패를 당해 시즌 10패(3승)째를 당했지만, 방어율은 종전 5.13에서 4.96으로 좋아졌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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