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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입구에 13층 휴양소 마무리 단계|올겨울 평양 영하23.3도 83년만에 최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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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주체사상 따라 소설 창작>
○…북한의 작가들은 누구도 예외없이 작품창작에서 김정일의 지시를 지침으로 삼고 있다고 21일 모스크바방송이 보도했다.
모스크바방송은 주평양타스통신기자 알렉산드르 셰빈의 기사를 인용, 북한의 작가들은 지난해에 20여편의 장·중편과 1백60여편의 단편소설, 그리고 1백50편 이상의 시를 창작해냈으며 이 작품들은 모두「주체사상」에 따라 전 사회를 개조하는데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는 작품들을 창작토록 한 김정일의 지시를 충실히 이행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쌍무지개 비쳤다" 선전>
○…김정일의 출생지라는 백두산밀영에 김정일의 생일인 2월16일을 앞두고 수 차례에 걸쳐 쌍무지개가 비끼는 「신비로운 현상」이 나타났다고 21일 평양 및 중앙방송이 대대적으로 선전.
이 백두산밀영의 쌍무지개는 지난 2월1일 오전9시30분쯤과 12일 오전9시50분쯤, 그리고 김정일의 생일 하루전인 15일 오후4시쯤에 나타났는데 이 무지개들은『한결같이 반경이 크고 색깔이 진하고, 정일봉을 중심으로 영롱하고 우아한 선을 그리며 이 일대를 끊임없는 환희에 넘치게 했다』는 것.
북한의 이 보도들은 특히 이 쌍무지개들이 겨울철에 나타난 것은 기상학적으로 보기 드문 현상으로 『참으로 전설같은 일이면서 자연도 경사로운 2월 에 백두강령성이 솟아 우리 조국의 창창한 앞날을 축복해 주는 것』이라고 김정일 우상화와 결부시켜 강조.

<연료절약 난방설비 발명>
○…북한은 최근 새로운 난방설비를 발명, 막대한 양의 석탄·전기등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고 중앙방송이 19일 보도했다.
류경 호텔 ( 1백5층) 건설 팀에 의해 발명된 이 난방설비는 새로 고안한 전도발열체를 화강석·청석 또는 건재석판등에 바른 후 이곳에 전기를 연결하면 많은 열을 발산하게 되는 원리를 이용하고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공공건물에서는 발열체를 바른 열판 라디에이터를 벽면에 설치하고 일반 가정에서는 발열체를 바른 판돌로 온돌을 깔아 난방시스팀을 갖추게 되는데 이를 널리 보급케 되면 막대한 양의 연료·동력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중식당·오락실등 갖춰>
○·…북한은 금강산 등정의 초입인 온정지구에 13층 높이의 탑식 휴양소를 건설, 거의 완공단계에 이른 것으로 정무원 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가 보도했다.
총부지면적 3만평방m에 건축면적이 2천8백여평방m규모인 이 휴양소는 13층규모의 본 건물과 양옆으로 2층의 보조건물이 건립되는데 본 건물 꼭대기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만물상의 수정봉, 구룡연, 삼일포의 해금강등을 조망할 수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북한은 특히 금강산 경치를 구경할 수 있도록 본 건물 외부에 10층 높이까지 야외계단을 설치하여 걸어서 오르내리도록 만들었는데 이 휴양소에는 가족 및 대중식당·오락실·영화관등이 갖추어져 있는 것으로 이 신문은 덧붙였다.

<셋째일요일 「대학생의 날」>
○…북한은 금년2월부터 매월 셋쨋주 일요일을 「대학생의 날」로 지정했다고 18일 평양방송이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대학생들에 대한 정치사상교양사업과 문화·예술 및 체육사업을 강화토록한 김정일의 지시에 의한 것이며 이에 따라 이 대학생의 날에는 김일성-김정일찬양, 당 및 체제찬양교육을 중점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월의 셋쨋주 일요일인 지난18일에는 이 대학생의 날 개막식이 평양의 김일성 경기장에서 진행됐는데 이 자리에서 사노청위원장 최용해는 전체대학생들에게 특히 「주체적인 수령관·혁명관」의 확립을 독려했다.
북한은 또 이 대학생의 날 운영계획과 관련, 각지대학의 특성과 요구에 맞게 각자의 프로그램을 개발토록 강조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파·폭설 기상이변 보도>
○…북한지방에도 올 겨울에 한파와 폭설등 기상이변현상이 나타났다고 관영 중앙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이 통신은 기상수문국 중앙예보연구소 간부의 말을 인용, 평양지역의 경우 1월10일 최저기온이 1도로 평년에 비해 14도나 높고 1월26일에는 영하 23·3도로 평년대비 10.3도가 낮았는데 이는 당일 기록으로 볼때 1907년이후 83년만의 일이라고 전했다.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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