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당규탄집회에 혁명선동유인물/대전서/충청「학투련」명의 5백여장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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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대전=김현태기자】 25일 오후 대전시 한남대에서 열린 충민련주최 「3당야합규탄국민대회」에서 대회가 끝날무렵 「임시혁명정부 기치아래 전국적 정치총파업을 즉각 결행하자」는 충청지역 민족민주혁명학생투쟁연맹명의의 유인물 5백여장이 뿌려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이 유인물에는 『민자당창당은 현재 반동부르좌와 자유주의부르좌를 한편으로 하고 노동자계급 및 민중을 다른 편으로 하는 첨예하고 격렬한 계급투쟁의 전선을 보다 명확히 표현한 것』이라며 『지금 투쟁의 무기는 전국적ㆍ전민중적 정치총파업뿐이며 이것만이 현재 적들을 위기로 몰아갈수 있고 혁명적 민중들의 힘을 배가시켜 급기야는 민중의 혁명적 방식인 총무장봉기로 발전해 수십년간 치욕만을 안겨준 파쇼체제를 깡그리 불사를 수있도록 해줄것』이라는 등의 폭력혁명을 선동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유인물은 또 발행일을 「광주민중무장봉기 11년2월25일」로 표기하고 ▲임시혁명정부 수립하여 군사파쇼 타도하자 ▲군사파쇼 타도하고 민주주의 민중공화국 건설하자 ▲전국적 정치총파업으로 무장봉기를 준비하자는 등 5개항의 구호도 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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