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살해한 아내 6년만에 붙잡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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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전주=연합】 전주경찰서는 20일 권귀홍(36ㆍ여ㆍ전주시 중노송동1가 312의25)ㆍ김운종(56ㆍ전주시 진북1동 343의14)씨에 대해 살인 및 사체유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권씨는 84년 11월9일 당시 운전사는 고용했던 김씨와 함께 전주시 인후동2가 229의2 자신의 정육점 「시민집」에게 남편 김은승씨(37)에게 수면제를 탄 맥주를 마시게한후 목졸라 숨지게한뒤 사체를 재래식화장실에 버린혐의다.
이같은 사실은 5일 정육점의 현주인 김판진씨(36)가 재래식 화장실의 분뇨를 수거하던중 신원을 알수없는 30대남자 유골이 발견돼 경찰수사결과 밝혀졌다.
권씨는 남편 김씨가 80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등지에서 3년간 일하며 송금한 3천만원을 낭비하고 남편 귀국후에도 요구르트대리점과 정육점을 경영하면서 사치가 심하다고 남편이 이를 나무라며 구타해 살해할 것을 결심,당시 운전사로 고용했던 김씨에게 4백30만원을 주기로 하고 남편을 같이 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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